국내최초 콘셉트카 '포니쿠페' 기술·디자인 총망라수소 하이브리드로 고성능 N브랜드 비전 제시헤리티지 공유와 브랜드 정체성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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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는 포니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수소 하이브리드 차량 'N Vision 74'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이탈리아의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선보였다.

    N Vision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이와 동시에 고성능 N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담은 차량으로서 친환경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가혹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가 없으며 5분 수준의 짧은 충전 시간을 자랑한다. 차량 전면에는 85kW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후면에는 용량 2.1kg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됐다.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는 62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후륜에 장착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이하 수준이며, 주행거리는 600km에 달한다.

    외관 디자인은 포니 쿠페 콘셉트 공개 당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쐐기 모양의 노즈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포니 쿠페 콘셉트 특유의 면(面), 역동적인 비례감, B필러 디자인도 계승했다.

    고성능 차량답게 바디는 공기역학적으로 재해석됐으며 전용 고성능 휠이 적용돼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외에도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디자인 여정을 상징한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사장)는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에서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시켜주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고유의 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열어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8일 레이크 코모에서 고유의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통해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