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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22곳, 5년 간 장애인 채용 안했다

전체 기관 중 33.7% 달해10명 미만 채용기관 82.3%기관 절반, 5년 간 고졸채용 0건

입력 2023-05-29 12:03 | 수정 2023-05-29 12:12

▲ 정부청사. 자료사진. ⓒ뉴데일리

공공기관 3곳 중 1곳이 지난 5년간 장애인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50% 이상의 공기업은 5년째 고졸 채용 실적이 0건으로 집계됐다. 

29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2개 가운데 33.7%인 122개는 장애인 고용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장애인을 가장 많이 뽑은 공공기관은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1300명을 채용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523명), 국민건강보험공단(396명), 한국전력공사(140명), 근로복지공단(129명), 한전MCS(126명), 분당서울대병원(125명), 한국수력원자력(11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지난 2019년 한 번에 1284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신규 채용으로 보긴 어렵다. 비정규직 직원이 당시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여기에 포함된 장애인이 직원이 장애인 채용 실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 5년 동안 장애인을 단 1명 선발한 공공기관은 62개이고, 2명 뽑은 공공기관은 38개에 그쳤다.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았거나 장애인을 10명 미만 채용한 공공기관은 298개로 전체의 82.3% 수준에 달했다. 

공공기관들의 절반가량은 5년간 고졸 출신을 채용하지 않았다.
공공기관 362개 중 47.5%인 172개가 고졸 인력 채용 실적이 없고 1명 채용한 곳이 35개, 2명 채용 27개로 집계됐다. 

5년간 고졸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전MCS로 2750명이고 이어 한국철도공사(2576명), 한국도로공사서비스(1215명), 한국전력공사(1137명) 등이었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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