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억원 규모 계약 체결… 中 현지서 교육 진행친산원전, 韓 월성 2~4호기 같은 중수로형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획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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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중국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친산원전은 한수원의 월성2·3·4호기와 동일한 중수로형 원전을 운영하는 중국 내 유일한 회사다. 지난 201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인 27개월 만에 압력관 교체를 완료한 월성 1호기의 경험을 전수받고자 2020년부터 한수원에 기술지원을 요청해 왔다.이에 한수원은 지난해 친산원전과 6억여 원 규모의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 직원 등 5명은 지난달 15~20일 중국 현지에서 친산원전 경영진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한수원은 이번 교육과 별도로 진행된 회의에서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를 위해 독자 개발한 장비와 절차서·경험보고서 등에 대해 소개했다. 친산원전의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획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후속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술지원 사업은 기존의 기자재 공급과는 다르게 한수원의 높은 원전운영 능력을 인정받는 가장 한수원다운 사업모델"이라며 "앞으로 원전·기자재 수출과 더불어 원전운영과 건설 컨설팅, 기술지원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수원은 해외 가동원전의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수주해 국내 기업과 함께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에 노내핵계측기 기자재(리얼게인), 주변압기(일진전기), 무정전 전원계통 전압안정기(국제전기)를 공급했다.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에는 열교환기(마이텍)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