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683억원 투입… 내달부터 부전역~순천역 전기기관차 운행내년부터 KTX-이음 투입… 2030년 전구간 고속열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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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부산 부전역과 전남 순천역을 잇는 친환경 저소음 전기기관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의 하나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경전선 전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해 하나의 노선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을 완료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비전철 디젤열차가 오가던 진주시 가좌동~광양시 광양읍 55.1㎞ 구간을 전철화한 것이다.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168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이번 개통으로 부산시 진구 부전동~경남 진주시 구간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구간이 전남 광양시까지 연장돼 영·호남을 이을 수 있게 됐다. 먼저 부전역~순천역 구간에 친환경 저소음 전기기관차 운행을 시작한다.내년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개통에 맞춰 고속열차 KTX-이음을 운행한다.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진주~광양 이동시간이 25분으로 단축되고, 지역 간 교류와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2030년에는 부전~마산~진주~광양~순천~보성~광주 경전선 전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해 하나의 노선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이번 전철화 사업을 통해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통한 영·호남 교류 촉진, 남해안축 전기철도망 확충을 통한 철도 수송 효율성 증대 등을 기대한다.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단 1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철도건설사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전선에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편의 증진과 국가의 탄소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2일 하동역 광장에서는 국토부 2차관,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