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KS 중 차량안전 메시지 등 2개 구현… 나머지 내년까지 완료'협력형' 자율주행 실현 가능… 성능·안전 향상 기대
  • ▲ 차로 변경 시 타 차량들과의 데이터 교환 시나리오.ⓒ국토교통부
    ▲ 차로 변경 시 타 차량들과의 데이터 교환 시나리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자동차 데이터 국가표준(KS) 2개를 제정해 27일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차 데이터 KS는 자율주행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 간(V2I) 오가는 데이터 형식을 규정한다. 

    개발에는 서울시·세종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전자통신연구원, 표준협회, 자동차연구원, 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도로공사 등 산·학·연 30여 개 기관이 힘을 모았다. 해외 자율주행 분야의 표준개발 기관인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와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다.

    자율차 데이터 KS는 총 7개의 시리즈로 구성된다. 이번에 고시되는 2개는 '개념적 시나리오'와 '차량 안전 기본 메시지'로, 각각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구현될 수 있는 대표적 시나리오 27종과 안전과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정보의 메시지 형식 등을 담았다. 나머지 5개는 내년 말까지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KS 제정으로 자율차는 다른 제조사 차량은 물론 도로 인프라와 차량의 위치·속도·브레이크 상태 등 안전과 관련된 기본정보를 공통된 형식으로 실시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차량 단독의 자율주행보다 발전한 '협력형'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의 성능과 안전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차 데이터 KS는 자율차에 필요한 핵심 표준"이라며 "빠른 시일 내 나머지 표준도 모두 제정되도록 국표원의 표준 작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