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북·브랜드 스토리북 2권 출간… 한국 진출 외식기업 최초 사례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 기록2030년까지 매장 500개로 확대하고 DT 하이패스 결제 확대 등 편의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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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200여명이 40여건의 자료를 분석해 책을 내놨습니다. 맥도날드 성장 역사를 되짚어보다보니 한국 사회의 성장, 변화하는 역사 안에 맥도날드가 함께해왔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사사(社史) 2권을 발간하고, 지난 35년의 의의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5일 개최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이사는 "두 권의 책을 통해 역사를 알려드림과 동시에 가치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가 지난해 5월 취임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출간되는 서적은 '히스토리북'과 '브랜드 스토리북' 두 권이다. 히스토리북은 한국맥도날드가 1988년 우리나라에 진출한 이래 35년간 국내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브랜드 스토리북은 빅맥, 해피밀 등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 마니아 고객, 가맹점주, 농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한국에 진출한 외식 기업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사 발간의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했다.
브랜드스토리북은 5일부터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E-Book(이북)으로 판매된다. 수익금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RMHC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출간을 기념해 한국맥도날드의 최근 실적과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맥도날드의 직영점 연매출은 2020년 7910억, 2021년 8678억, 지난해 9950억원으로 매년 10%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가맹점을 포함한 지난해 연매출은 1조1770억원으로, 매장당 1일 매출과 방문객수 모두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6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5680억원보다 약 10%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1988년에 하루 고객 3000명, 연매출 17억을 기록했던 한국맥도날드가 이제 매일 40만 명이 찾는 연 매출 1조원의 기업이 됐다”며 "적극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맥크리스피 버거 등을 통한 메뉴 라인업 강화, 다양한 고객 혜택 플랫폼의 운영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온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030년까지 매장을 총 5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에만 대규모 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12개 매장을 리뉴얼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신규매장 10개, 2030년까지 30개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DT)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의 확대와 맥도날드 공식 앱의 편의성을 증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35년도 고객 곁에서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