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0억달러 베팅에 AI 필수재 '광통신' 테마주 연일 폭등 쏠리드·케이엠더블유 줄상한가, 대한광통신 장중 20%대 급등 구리선 대체할 'CPO' 기술 부각, 증권가 "장기 빅사이클 진입 기대" '묻지마 투자' 주의, 실질적 수주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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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케이블ⓒLS전선
최근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을 100% 끌어올리기 위한 필수품으로 광통신 부품이 부각되며 통신장비주가 무서운 속도로 폭등하고 있다. 특히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선 대한광통신은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의 과열 우려마저 낳고 있는 상황이다.12일 증권가에 따르면 통신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폭주하고 있다.광섬유 및 광케이블 제조업체인 대한광통신은 전일 29.95% 뛴 716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12일 오전 장중 20.81% 추가 상승한 8650원에 거래되는 등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고 있다.통신장비주인 에치에프알과 쏠리드 역시 전일 29.97%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무선통신 기지국용 안테나 업체인 케이엠더블유도 같은기간 29.80% 급등 마감하며 랠리에 동참했다.이러한 광풍의 진원지는 단연 글로벌 AI 대장주 엔비디아다. 엔비디아가 최근 데이터센터 내부와 통신망을 연결하는 데 쓰이는 광통신 인프라 업체인 루멘텀 홀딩스와 코히어런트에 각각 20억달러씩 총 40억달러(약 5조 9000억원)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의 투심을 강하게 자극했다.AI 연산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존 구리 기반 회로 기판이 데이터 전송 속도 한계와 발열 문제에 부딪히자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코패키지드 옵틱스(CPO) 기술 등 광 인터커넥트가 필수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독 집중되고 있는 대한광통신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재부터 광케이블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점이 강하게 부각됐다.신영증권은 대한광통신이 이달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을 수주했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초고밀도 864파이버 케이블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주가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지난해 매출 약 350억원을 기록한 미국 인캡아메리카 인수를 통해 현지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증권가 일각에서는 통신장비 업종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장기 빅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단기간에 주가가 무서운 속도로 폭등한 만큼 추격 매수에는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히 광통신 테마라는 이유만으로 수급이 쏠리는 맹목적인 투자보다는 실제 글로벌 빅테크 공급망 진입 여부와 수주로 인한 실적 개선폭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보고 있는 기업이다.회사의 매출은 2023년 1803억, 2024년 1527억, 2025년 1~3분기 1103억원을 기록해 꾸준히 감소 중이다.영업손실은 2023년 232억, 2024년 297억, 2025년 1~3분기 164억을 기록하며 매년 수백억대 적자를 내고 있는 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