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클라우드, '모레'에 각각 100억과 50억 투자GPU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 출시... 초거대AI B2B 사업 전개2027년까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2조원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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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이 'AI 풀스택'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KT그룹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모레'에 150억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021년에 이어 두번째 집행된 투자로 KT가 100억, KT클라우드가 50억을 투자한다.KT는 ▲KT클라우드(AI 인프라 및 응용서비스) ▲모레(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AI 반도체) 등 주요 테크 기업과 함께 국내 기술 기반의 'AI 풀스택' 전략을 실행해왔다.AI 풀스택은 AI 반도체·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AI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KT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있어 엔비디아의 GPU 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대부분의 AI서비스·솔루션이 엔비디아에서 개발해 제공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CUDA' 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CUDA는 GPU를 AI연산·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다. CUDA가 지원이 안되면 GPU의 AI연산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KT는 외산 GPU 의존도를 극복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레, 리벨리온과 협력을 진행중이다.모레는 AI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으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과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을 적용하면 기존 CUDA와 호환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동일한 개발환경을 제공해 외산 GPU 의존도를 해결할 수 있다. 리벨리온과 같은 국내 AI반도체 팹리스가 개발한 칩셋도 AI 개발 환경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또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은 컴파일러의 자동 병렬화로 대형 AI모델 구현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GPU 가상화·동적 할당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도도 향상시킨다. GPU 1개 대상으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다수의 GPU에서 자동 병렬화 실행할 수 있게 되며 GPT-3와 같이 대규모 인공신경망 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실제 GPU 연산이 실행될 때 가상의 GPU가 할당되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할당 해제가 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컴퓨팅 인프라 자원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쓸 수 있게 된다.KT는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21년 말 출시했다. 모레의 기술과 KT 클라우드 인프라를 융합해 HAC에 CUDA를 지원할 수 있는 자체 AI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엔비디아 외 타 반도체 회사의 GPU 등에도 동일한 개발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은 고비용의 GPU 인프라를 동적 할당 방식으로 제공하는 실 사용량 기반 종량제 서비스다. AI 서비스 전문기업, AI 개발자 등은 GPU 자원을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만 할당 받아 사용하고 이후엔 반납하면 된다. 실제 개발과정에서 GPU는 데이터 분석, 모델 학습 등에만 활용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GPU를 필요한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어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하반기에는 초거대 AI '믿음' 출시 등 AI기반 B2B 서비스와 함께 AI 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KT그룹은 역량 있는 벤처·스타트업과 사업 협력 시너지 발굴 및 연계한 투자도 지속 이어갈 예정이다. 27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벤처·스타트업에 성장 토대를 제공하고 생태계 구축을 이끌 계획이다.KT는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 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모레와 같은 국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조강원 모레 대표는 "모레는 KT와 긴밀한 협력으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클라우드와 초대형 모델 개발의 두 방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