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WWF),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 촉구 위해 트위터 이슈 하이재킹"멸종 위기 동물 보호하지 않으면 트위터 파랑새처럼 사라질수도" 경고맥켄 독일(McCann Germany) 대행
  • WWF 'Xtinction' 캠페인. ⓒWWF
    ▲ WWF 'Xtinction' 캠페인. ⓒWWF
    트위터(Twitter)의 상징이었던 파랑새(Blue Bird)가 새로운 로고 'X'로 교체되면서 전세계 트위터리안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파랑새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해당 이슈를 절묘하게 하이재킹(hijacking)한 공익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 이하 WWF)은 역대 트위터 파랑새 로고를 한 눈에 보여주며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등장한 트위터의 파랑새에서 시작해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까지 변화를 거듭해 온 파랑새의 모습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다. 마지막에는 파랑새를 대신하게 된 트위터의 새로운 'X' 로고를 담았다.

    언뜻 보기엔 트위터의 브랜드 로고 변천사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WWF는 우리가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그들 또한 트위터의 파랑새처럼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X' 로고를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WWF는 해당 캠페인을 링크드인(LinkedIn)에 게재하며 "전세계가 트위터 새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100만 종의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공룡시대 이후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 상황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유류의 4분의 1, 조류의 8분의 1, 상어와 가오리의 30% 이상, 양서류의 40% 이상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그 동물들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강조했다.

    맥켄 독일(McCann Germany)이 대행한 WWF 캠페인은 최근 트위터에 쏠린 사람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멸종 위기 동물로 연결시키면서 약 2만개의 반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