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 3064억원, 영업익 4634억원... 전년비 0.4%, 0.8% 증가데이터센터 매출 30%, 클라우드 매출 60% 이상 상승글로벌 AI 주도권 확보 위한 동맹 활발... 주주환원 정책 ESG 경영 시행
  •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고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매출 4조 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 순이익 34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 매출은 30% 이상 상승했으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60% 이상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 효과가 반영됐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 6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TEAM studio), Btv 등 양질의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파급력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이며,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SKT-B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무선통신 시장에서의 리더십도 견고히 유지 중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총 25종의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0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약 1달간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6월 휴가철을 앞두고 선보인 '가족로밍'도 출시 한달 만에 3만 가구, 7만명이 혜택을 누렸다.

    최근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각사의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에이닷(A.) 내 MS 애저 오픈AI(Azure Open AI) 서비스의 Chat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들은 ‘챗T’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보다 더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의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지난 7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 부사장)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