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비상시 운행대기·속도제한 등 조처태풍 경로 고려해 운행일정 등도 조정
  • ▲ 코레일은 8일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전국의 본부를 연결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한국철도공사
    ▲ 코레일은 8일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전국의 본부를 연결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8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북상 중인 태풍 '카눈'에 대비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문희 사장을 필두로 경영진과 전국 지역본부 소속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레일은 국가재난 위기경보 수준이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날부터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우리나라 전역에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점검 사항을 재확인하고, 자원을 총동원해 이례적인 사항 발생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태풍의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본부는 시설물·배수로 등 정비 상황과 방재관리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폭우·강풍으로 인한 사고나 비상 시에는 열차 운행 대기 또는 단계별 속도제한 등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재해가 우려되는 구간은 첫 열차 운행에 앞서 사전점검 열차를 투입해 안전을 확인한 후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태풍의 이동경로 등을 고려해 열차 운행을 조정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초강력 태풍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취약 지역은 현장에서 한번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을 즉시 보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