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5%↓·수입 30%↓… 무역수지 적자 7월比 커져주요 10개국 중 수출 2곳 늘어… 수입은 모두 감소
  • ▲ 8월 1~10일 수출입 실적.ⓒ관세청
    ▲ 8월 1~10일 수출입 실적.ⓒ관세청
    이달 1~10일까지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3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3%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수출액은 이달 1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18억4000만 달러)보다 15.3% 줄었다. 조업일수는 모두 8.5일로 같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리 주력 분야인 반도체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18.1% 줄었다. 반도체의 감소세는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석유제품(-37.8%)과 철강제품(-22.4%) 등의 수출도 감소한 데 반해 선박(182.8%)과 승용차(27.2%)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5.9%)과 유럽연합(-22.7%), 미국(-0.8%) 등에서 수출이 줄었다. 주요 10개국 중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홍콩(75.9%)과 베트남(3.7%)에서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이달 1~10일 간 수입은 1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인 10개 항목에서 모두 수입이 줄었다. 감소폭이 큰 순으로 보면 △가스(-57.1%) △석탄(-46.4%) △원유(-45.9%) △승용차(-41.8%) 등이다. 

    수입은 주요 10개국에서 모두 줄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67.0%)와 러시아(-54.5%) 등이다. 미국(-31.7%)과 중국(-27.9%), 일본(-24.4%), 유럽연합(-13.1%) 등에서도 모두 수입이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30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10일(22억68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올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는 278억52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