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417억으로 2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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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2023년 2분기 매출 7544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71.4%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80억원 적자에서 1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45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8% 늘었고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6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484.4% 급증한 221억원을 달성했다.대한전선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대한전선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82억원)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이미 달성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 특성상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한 고수익 제품의 매출 상승을 꼽을 수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하고,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특히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높은 수주잔고를 확보했다.실제 지난해에는 미국 진출 최초로 연간 3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와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HVDC 케이블 등의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