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37억원…해외법인 매출 56% 늘며 최대 실적 견인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근로자 숙소 조성 용역 등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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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2056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글로벌 사업 확대와 그룹사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21.5%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국내에서는 하이테크부문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생산라인 P3L·P4L 공사와 삼성디스플레이 용인 기흥캠퍼스 신축공사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했다.글로벌사업 부문은 해외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약 56% 증가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사업 수주가 이어졌다.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조성사업 프로젝트 모니터링용역으로 1분기 2만가구, 2분기 1만가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또한 세아윈드 영국 모노파일 생산공장과 KT&G 인도네시아 담배공장,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미국 그룹사 오택(OTAK)도 전년대비 8.4% 증가한 4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미국은 한미글로벌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해외시장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미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을 북미 사업 총괄사장으로 선임하며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근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CHIPS(반도체 지원법) 영향으로 북미지역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하이테크 공장 건설수요가 늘어난 것도 호재다.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LG화학 북미 양극재공장과 SK하이닉스 산호세 글로벌캠퍼스 리노베이션사업 등을 수주했다.기타 그룹사들의 실적 증가세도 눈에 띈다. 책임형 CM 사업을 맡고 있는 한미글로벌이엔씨(E&C)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79억원으로, 전년대비 625% 증가했다. 종합감리업을 맡고 있는 한미글로벌피엠씨(PMC)도 전년대비 160% 증가한 3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하반기에는 부동산개발사업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가 시행을 맡은 '천호역 마에스트로' 청약과 한미글로벌의 첫 도심형 시니어주택인 '위례 심포니아' 입소자 모집 등이 예정돼 있다.한미글로벌 측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호조세를 유지하고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