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1일 권 이사장 해임 의결KBS 보궐이사엔 황 근 선문대 교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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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제 30차 위원회를 열고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해임하고 KBS 보궐이사직에 황 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방통위에 따르면 권 이사장 해임 주요 사유는 MBC 경영 소홀이다.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의 최다출자자인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이사회를 대표해 MBC의 경영 성과 등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해야 했다. 하지만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 MBC 및 관계사의 경영손실을 방치하는 등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하였고, MBC 사장에 대한 부실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했다고 부연했다. 또 MBC 사장 선임과정에 대한 부실한 검증 및 방문진 임원을 부적정하게 파견해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등 부적절한 이사회 운영으로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방통위 관계자는 "더 이상 방문진 이사로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한편 방통위는 이날 결원이 발생한 KBS 이사회의 보궐이사로 황 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