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니켈·코발트→전구체→양극재 2차전지 가치사슬 구축새만금 국가산단에 설립 예정… 중국·폴란드·베트남도 심사중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LS와 ㈜L&F의 전구체 생산 합작회사 '(가칭)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이하 배터리솔루션) 설립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구체는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다.

    기업결합 신고는 지난 6월 말 이뤄졌다. 공정위는 총 3차례 신고서보완 후 배터리솔루션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배터리솔류션이 전구체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점, 전구체 원재료인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시장과 전구체를 사용해 만드는 양극재 시장에서 LS와 L&F의 점유율이 낮은 점, 관련 시장의 집중도가 크지 않고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솔루션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LS와 L&F는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2차 전지 산업의 가치사슬(VC)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S 계열사가 공급하는 황산니켈·황산코발트로 배터리솔루션에서 전구체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L&F가 양극재를 생산하는 체계다.

    한편 이번 기업결합은 중국과 폴란드, 베트남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승인을 통해 전구체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요 증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결합에 대해선 신속하게 심사해 기업의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