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선박 발주 중 한국 36% 차지중국, 58% 수주하며 다시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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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에 밀려 한 달 만에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내줬다.

    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59만CGT(표준선 환산톤수·88척)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한국은 이 가운데 57만CGT(15척·36%)를 수주해 한 달 만에 중국에 다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중국은 92만CGT(59척·58%)로 1위에 올랐다.

    앞서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 10월 중국을 밀어내고 석 달 만에 1위에 오른 바 있다.

    글로벌 선박 발주는 줄어드는 추세다. 올 1~11월 세계 누적 발주는 3809만CGT(1545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줄었다. 한국과 중국의 누적 수주량은 각각 963만CGT(191척·25%)와 2209만CGT(973척·58%)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61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14.92포인트 올랐다. 선종별 1척 가격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5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33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