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고금리 대책 마련 지원' 절실
  • 중소기업계가 2024년 사자성어로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선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 응답자의 25.8%가 ‘운외창천’을 2024년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운외창천'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르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난관을 극복하면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결과는 올 한해 중소기업인들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의 난관을 벗어나면 다시 도약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거래처 확대 등 판로 다변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45.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마케팅 강화’(43.3%),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34.2%) 순(*복수응답)이었으며,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고금리 대책 마련’이 36.4%로, 이어 ‘판로 확대’(32.0%), ‘인력 채용’(30.2%), ‘기술 개발 투자 지원’(28.6%)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운외창천에는 3년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원자재가격 인상, 고금리 등 계속된 난관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771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노력한다면, 2024년은 대한민국이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2023년) 경영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무지개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든 상황을 벗어날 기회를 기다린다’는 뜻의 '운예지망(雲霓之望)’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