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2.4% 증가…일반 미분양 9개월 연속 감소1∼11월 누계 인허가·착공·준공 '트리플 감소' 지속
  • ▲ 11월 미분양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 11월 미분양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주택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2.4%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7925가구로 전월보다 0.6%(374가구)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6998가구로 4.5%(329가구), 지방은 5만927가구로 0.1%(45가구) 각각 줄었다.

    분양물량이 감소하면서 미분양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분양은 2만1392가구로 전월보다 36.0% 감소했다. 1∼11월 누계물량도 16만3509가구로 전년동기대비 37.3% 줄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65가구로 전월 대비 2.4%(241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 10월 1만224가구를 기록해 2년8개월 만에 1만가구를 넘어섰다.

    11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53가구로 전월대비 13.9% 증가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인허가는 29만4471가구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36.9% 줄었다.

    11월 한 달간 아파트 인허가는 1만6367가구로 전월대비 10.1% 늘었고, 비(非)아파트도 4186가구로 31.5% 증가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527가구로 71.5% 줄었다.

    주택 착공도 2만8783가구로 전월보다 82.9% 늘었다. 수도권과 지방 착공이 각각 148.2%, 40.6%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와 비아파트 착공도 각각 96.3%, 21.0% 늘었다.

    1∼11월 누계 착공은 17만378가구로 전년동기대비 52.4% 줄었다.

    11월 준공은 1만2015가구로 전월 대비 38.5% 감소했다. 누계로도 28만2975가구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21.6% 줄었다.

    11월 한달간 인허가와 착공은 늘었으나 1∼11월 누계로는 인허가·착공·준공의 '트리플 감소'가 지속됐다.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4만5415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5.0%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줄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50.3%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전월보다 9.0%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 57.6% 늘었다. 지방은 전월보다 2.2% 줄었지만 전년동월보다는 45.8%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17건으로 전월대비 19.0% 감소했다. 전년동기보다는 217.6%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1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118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9만6730건)은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11만4457건)은 7.8% 늘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