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기반 다양한 챗봇 개발 및 사용 가능 앱 마켓 공개IT 전문 지식 없어도 누구나 쉽게 챗봇 사용 가능생성형 AI 기술 고도화로 일자리 대체… 마케팅 업무 고도화 전망
  • ▲ 샘 알트만 오픈AI CEOⓒ오픈AI
    ▲ 샘 알트만 오픈AI CEOⓒ오픈AI
    인공지능(AI) 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오픈AI의 'GPT스토어'가 다음 주에 출시된다. GPT스토어는 지난해 11월 7일 공개됐지만 발표 직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해고사태로 연기된 바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다음주에 'GPT 스토어'가 출시된다고 언급했다. 

    GPT스토어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챗봇을 사용할 수 있는 앱 마켓이다.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처럼 코딩을 배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GPT스토어를 사용하기 위해선 프로필을 설정해야 한다. 또 챗봇을 판매하려면 자신의 GPT를 '전체 공개'로 전환해야 한다.  

    GPT스토어는 지난해 11월 오픈AI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처음 소개됐다. 외신들은 GPT스토어가 인공지능(AI) 기업들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봤다. 

    특히 챗봇 제작사가 AI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데브데이는 AI 스타트업을 멸종으로 내몰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도 "45분 만에 전 세계 AI 기업을 초토화했다"고 보도했다.

    GPT스토어를 통한 오픈AI의 수익모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 CEO 또한 “수익화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2027년까지 전통의 일상적 마케팅 업무 중 30%를 생성형 AI가 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인 마케팅 업무로는 검색엔진 최적화, 콘텐츠·웹사이트 최적화, 고객 데이터 분석, 시장 세분화, 리드 스코어링(잠재 고객 점수화), 초개인화 마케팅 등이 꼽혔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 기업 CMO들의 37.8%는 IDC 설문조사에서 이미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IDC는 아태 지역 상위 2천 개 기업이 오는 2028년까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자 여정'(buyer's journey·구매자가 제품을 인지하고 숙고해 구매를 결정하는 단계)의 30%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2026년까지 모바일 기기에서 AI를 활용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대부분을 찾고 평가한 뒤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케팅 업무 전반에 걸쳐 데이터 분석과 같은 더 높은 수준의 기술 활용이나 여러 팀 간 협업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