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4159억2000만달러
  • ▲ ⓒ뉴시스
    ▲ ⓒ뉴시스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24억달러 넘게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9억2000만달러(한화 약 557조3000억원)로, 전월 말(4135억1000만달러)보다 2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증가 전환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감소했지만 달러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늘어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개선된 영향이다.

    달러화지수는 7월 말 104.55에서 지난달 말 101.34로 3.1%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94억4000만달러로 전월(3670억5000만 달러)보다 2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전월 대비 3억1000만달러 감소한 220억5000만달러로 집계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SDR(특별인출권)은 3억달러 늘어난 15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7월 말 기준 4135억달러로 1년째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34억달러 늘어난 3조256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조2191억달러로 2위, 스위스는 8976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706억달러), 러시아(6020억달러), 대만(571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26억달러), 홍콩(419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