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엑스 해킹·오보 사태 하루만에 공식발표직접보유 없이도 비트코인 투자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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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SEC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해킹당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다는 오보가 나온지 약 하루 만의 공식 발표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을 포함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로이터는 "이번 승인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우려와 발행자가 투자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점 등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해왔다.
그동안 비트코인 관련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계약에 연계된 상품이었다.
반면 최근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 이슈가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ETF 승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7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1년 간은 170% 상승했다.
이번 소식으로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등 가상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11일 6시30분 기준 이더리움은 7%대, 이더리움클래식은 1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