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 추진… 동아프리카 수역 대상공해조업 규제·연안국 자원자국화 정책… 新 해외 어장 필요
  • ▲ 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이 실시되는 기니비사우 연안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 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이 실시되는 기니비사우 연안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원양산업 확대를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리고, 케냐 등 동아프리카 해외어장 공략에 나선다.

    18일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해조업 규제'와 '연안국의 자원자국화 정책'으로 인해 새로운 해외 어장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새로운 해외어장을 개척하고 수산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오징어 어획량의 감소가 심해지는 만큼 오징어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수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 예산은 약 2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억원 늘어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도 "이번 조사를 통해 현지에서 어떤 자원을 얻을 수 있는지, 현지 구매력은 어떻게 되는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관계자는 "인근 나라의 공해들은 대부분 제약이 걸려있어서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과 맞지 않는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현지에서는 조달사업이 확장되는 등 양국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으로 2022년까지 북태평양 꽁치, 대서양 오징어, 남빙양 이빨고기(메로) 등 11개의 새로운 해외어장을 개척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자로 기존 원양어업인 뿐 아니라 연근해어업인도 인정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 수역의 명태·오징어와 서아프리카(기니비사우) 수역의 조기·민어 등 다양한 수산자원을 조사할 수 있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자원이 풍부한 새로운 해외어장 개척을 통해 우리 어선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 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이 실시되는 기니비사우 연안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 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이 실시되는 기니비사우 연안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