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나노포어 기술 기반 정밀감염 분석송진원 고대의대 교수팀 주도 연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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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이 휴대용 나노포어 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한탄바이러스 감염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탄바이러스는 설치류(齧齒類)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돼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며 발열, 신부전, 출혈, 혈소판 감소, 쇼크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바이러스다.

    국내에서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전수 감시로 관리하고 있다. 매년 300~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약 1%지만 최근까지도 사망환자가 보고됐다. 

    한탄바이러스 전체 유전체를 획득하려면 기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은 고비용에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휴대용 나노포어 방법은 비용 절감뿐 아니라 3시간 안에 분석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장비의 소형화가 특징인 나노포어장비를 이용해 한탄바이러스 감염 발생 지역 현장에서 바로 한탄바이러스 염기서열을 획득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나 유사시 야외에서 빠른 시간 안에 한탄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감염병 진단, 치료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학 분야 최상위권 저널인 ‘Journal of Medical Vi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