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그르넬 29번가 차고 건물에서 런어웨이 구성‘익센트릭’을 테마로, 심미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 젠더, 아이템, 소재, 스타일링 경계 초월하는 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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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는 지난 19일 오후 1시, 프랑스 파리 그르넬 29번가(29 QUAI DE GRENELLE)에 위치한 차고(Garage) 건물에서 ‘24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근처에 독특한 장소에서 100m에 가까운 런웨이를 구성해, 공업·산업화 시대의 러프한 무드를 살리면서 미래적인 컬렉션을 선보인 것이 특징. 사카이(SACAI), 제르마니에(GERMANIER), 션 슈엔(SEAN SUEN), 미하라 야스히로(MIHARA YASUHIRO) 등 글로벌 브랜드가 이곳에서 쇼를 진행한 바 있다.정욱준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 후, 첫번째 열리는 컬렉션인 만큼 전세계 패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컬렉션에는 이준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을 비롯해 국내외 프레스, 바이어, 인플루언서 등 패션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헤롯(HARRODS-영국), 쁘렝땅(PRINTEMPS),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홍콩), SKP(중국), 아이티(I.T-중국), 리나센테(Rinascente-이탈리아), 센스(SSENSE), 네타포르테(Net-a-Porter-중국) 등 글로벌 바이어들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준지는 이번 컬렉션의 테마를 ‘익센트릭(ECCENTRIC)’으로 잡고,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심미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준지가 주목한 건, 벨벳(특이한 광택 원단)과 스팽글(반짝거리는 얇은 장식 조각) 소재를 기초로 한 다각적인 실험이다. 기존에는 생각지 못했던 스타일의 확장성을 보여 줬다.가죽과 함께 벨벳·니트·에코퍼, 벨벳과 다운 등 다양한 소재의 매칭, 와이드 팬츠와 농구 팬츠, 셔츠와 팬츠, 원피스와 팬츠, 팬츠와 뷔스티에 등의 다채로운 조합과 결합으로 아이템의 경계를 넘나들며 준지만의 세계관을 세련되게 표현했다.정욱준 부사장은 “남성복의 굳건한 성장과 함께 여성 라인이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고, 액세서리 등 지속적인 브랜딩의 확장을 통해 디자인 하우스로의 면모를 점차 갖춰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