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론칭 … 백화점 매장 확대도 추진로레알 직진출서 유통사 전개로 전환 … 씨이오 파퓸스 운영국내 향수 시장 1조 돌파 … 니치향수 중심 소비 확대
  • ▲ 아틀리에 코롱 로고
    ▲ 아틀리에 코롱 로고
    로레알이 전개하는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아틀리에 코롱이 약 3년 만에 국내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1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틀리에 코롱은 이달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를 열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재론칭은 과거 로레알코리아 직진출 방식과 달리 향수 유통업체 씨이오 파퓸스가 국내 운영을 맡아 진행됐다. 씨이오 파퓸스는 뷰티 제품 수입·유통업체 씨이오인터내셔널 계열사다.

    아틀리에 코롱은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 매장을 준비 중이다.

    아틀리에 코롱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니치향수 브랜드로 2014년 국내에 처음 론칭해 향수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대표 라인인 코롱 압솔뤼는 전통적인 코롱 향수에 프리미엄 원료와 높은 향료 농도를 더한 제품으로 니치향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현재 제품 가격은 압솔뤼 클레망틴 캘리포니아 EDP 100㎖가 23만9000원, 세드르 아틀라 EDP 30㎖는 11만원이다.

    하지만 로레알코리아는 2023년 3분기 국내 사업을 정리하며 브랜드를 철수시켰다.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국내 시장에 복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로레알이 아틀리에 코롱의 브랜드 리뉴얼과 글로벌 유통망 재정비를 진행하면서 북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재확장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재진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향수 시장은 프리미엄 향수와 니치향수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향수 시장 판매액은 1조585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두 배 성장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무신사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 무신사 트렌드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에서 향수가 최다 검색 품목에 올랐고 니치향수 판매량도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향수 소비가 확대된 것은 변화한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가방·시계·보석 등 고가 사치품 대신 비교적 가격 부담이 낮으면서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소비로 향수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성장세에 맞춰 글로벌 니치향수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강화되고 있다. 니치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지난해 기존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법인 푸치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 직진출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도 한국 전용 제품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섬도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기반으로 니치향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향수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글로벌 니치향수 브랜드들의 한국 투자와 진출이 잇따르는 흐름"이라며 "앞으로 브랜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