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삼성생명 사옥서 마지막 정기회의 개최"삼성의 준법 경영 사안, 현실로 이뤄져"내달 3기 출범... 이찬희 위원장 연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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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위원장이 내달 출범하는 3기 과제가 삼성 컨트롤 타워 구축과 지배구조 개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 준법위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이번 기수 마지막 정기회의를 열었다.3기 위원회는 위원장 및 후보 선임 등의 절차를 걸쳐 내달 초 출범할 예정이다. 준법위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와 삼성 내부에서 제기된 준법감시 수요가 결합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 기구로 지난 2020년 2월 공식 출범했다. 이어 지난 2022년 2월에는 이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2기가 출범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기 활동과 관련 삼성의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이 위원장은 "(준법위) 1기가 아주 긴급한 큰 수술을 했다라고 하면 2기는 체력을 회복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며 "삼성의 준법 경영을 위한 사안들에 대해서 하나씩 고민하고 그것을 회사와 소통하고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3기 출범의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2기에 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면서 좀 더 진전이 있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앞서 2기 출범과 함께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모아졌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활동을 마치게 됐다.이 위원장은 "컨트롤타워라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생간된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우리 사회의 어떤 준법 경영을 일궈나가는 데 파수꾼 역할을 계속 각 분야에서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했다.한편 향후 출범한 3기에는 이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은 연임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 준감위원장과 위원은 임기가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이 위원장은 3기 위원장 연임 가능성에 대해 "이사회 독립적인 의사결정에 오히려 누가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