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등효과 AI 전반에… 투자기업 주가 최대 67% 급등

연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 또는 협력업체의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한 726.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최근 엔비디아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서면서 차익 매물이 실현 속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급등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사운드하운드로, 무려 66.74% 급등했다.

사운드하운드는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투자를 통해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하루 만에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가 약 38만 달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도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300만달러의 지분을 가진 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 투심플의 주가도 37.14%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