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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 일행이 폴란드 그드니아시에 위치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의 조선소를 방문, 현지 호위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밥콕 폴란드로부터 향후 MRO 협조 방안을 청취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영국의 글로벌 방산기업 밥콕 인터내셔널과 함께 해외 잠수함 수주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29일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캐나다 등 세계 시장에서 잠수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군수지원 관련 사업 협력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합의서 서명식에는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인 정승균 부사장과 밥콕 인터내셔널 닉 하인 국제 부문 총괄 부사장, 에바 키텔 밥콕 폴란드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서명에 앞서 바르샤바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밥콕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폴란드 잠수함 사업 관련 기술 토의를 진행했다.
또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PGZ의 조선소를 찾아 밥콕 폴란드 지사로부터 호위함 건조 사업 현황을 듣고, 향후 현지 시장 진출 시 협력 가능 분야를 모색했다.
정승균 부사장은 "밥콕의 풍부한 해외 ISS(잠수함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 경험과 사업관리 능력은 폴란드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한화오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닉 하인 부사장은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한화오션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탁월한 잠수함과 군수지원의 적시 인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밥콕 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방한해 한화오션의 잠수함 연구개발과 설계·건조 역량을 살폈다. 이어 폴란드와 캐나다 등에 수출되는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에 밥콕이 공급하는 무장 발사체계 탑재와 ISS(In Service Support,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 비즈니스 협력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