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공인중개사·PB 등 모두 부정적 견해 우세주택 경기 최저점은 전문가 절반 이상이 '올해''2024 KB 부동산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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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PB(자산관리전문가) 등 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올해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KB 부동산 보고서'에는 올해 1월 2∼12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72명), 전국 공인중개사(523명), KB PB(73명)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이들에게 올해 주택매매 가격 전망을 묻자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지역별로는 지방에 대한 전문가(하락 전망 비율 88%)의 시각이 수도권(66%)보다 더 비관적이었다.주택 매매 경기 최저점에 관한 질문에는 전문가의 50%, 공인중개사의 59%가 올해(2024년)를 꼽았다. 각 22%와 16%는 내년에 주택 경기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봤다.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결정할 요인으로는 모두 '금리 인하'와 '대출 지원·규제 완화'가 각 1·2순위로 지목됐다.연구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에 대해선 "과거 금융위기 당시 주택경기 침체에 후행적으로 부동산 PF 리스크가 현실화했다"며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우량사업장 선별을 통한 지원과 정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4.6% 하락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2.4%)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월평균 주택 거래량(4만7000호)은 2022년보다 11% 늘었지만, 2017∼2021년 월평균(8만2000호)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에서 5.5%, 수도권에서 6.4%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