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5년 이상 직원 대상 첫 희망퇴직 접수퇴직금 외 24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전직지원금 지원한채양 대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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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사상 첫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25일 오후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공지했다.

    희망퇴직 신청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자(입사일 기준 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자)이다.

    신청기간은 4월12일까지이며,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급여의 24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된다.

    지금까지 이마트 점포별 희망퇴직은 진행됐지만 전사적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00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자회사 신세계건설 손실로 인해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