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위원장 포함 비대위 차원 독단 행위 규정 대다수 전공의·의대생은 동의하지 않아 의대증원 백지화 등 전제조건 합의가 우선
  • ▲ 류옥하다 사직 전공의. ⓒ유튜브 갈무리
    ▲ 류옥하다 사직 전공의. ⓒ유튜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요청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응해 대통령실에서 면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밀실 결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입장이 나왔다. 

    4일 류옥하다 사직 전공의는 "젊은의사(전공의·의대생)’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비대위원장과 12인의 독단적인 행보"라고 밝혔다. 

    젊은의사 다수의 여론은 의대증원·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복지부장·차관 경질, 전공의 수련환경개선, 필수의료 수가 개선, 사법리스크 해결 등에 대해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치'를 보이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설정됐다는 것이다. 

    류옥 사직 전공의는 "박단 비대위원장이 '언론 비공개'로 먼저 요청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밀실 결정에 이은 밀실 만남이며 젊은의사들은 '기습 합의'라는 2020년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그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는 백년지계해야 할 일로 선거마다, 정권마다 호떡 뒤집듯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