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중심 기존 체계서 의대 교수까지 균형감내달 2일 첫 상임위 개최 후 본격 회무 돌입 의대증원 갈등 심화할 듯 … 원점 재검토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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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내달 1일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제42대 집행부 인선을 완료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 격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책이사로 참여해 주목된다.29일 의협 회장직 인수위에 따르면 42대 집행부 인선을 마무리짓고 내달 2일 첫 상임위원회 개최와 동시에 본격 회무에 들어간다.먼저 내부 살림을 책임질 상근부회장에 강대식 전 부산시의사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상근부회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한 내과 전문의다.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 의협 부회장을 지냈다.인수위는 "회무의 연륜과 전문성이 뛰어난 강 상근부회장을 필두로 회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인사와 의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할 젊은 의사의 합류로 신구세대 간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우용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준흠 인제대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홍순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교수, 최성호 성현내과의원 원장,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 박용언 김앤박의원 원장은 부회장으로 활동한다.총무이사로는 박종혁 전 의협 총무·홍보·의무이사,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로 최안나 전 국립중앙의료원(NMC) 난임센터장이 이름을 올렸다.특히 각종 의료정책 대응을 위해 보험이사를 총 6명으로 구성했다.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에 김휼 서울연합의원 원장, 이봉근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선정됐다.조원영 강남지원병원장, 정순섭 고대의대 외과 교수, 김봉진 비타민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역시 보험이사 명단에 올랐다.성혜영 연세생명나무내과의원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대변인 겸 기획이사를 맡는다. 성 대변인은 임 당선인과 함께 '미래를위한의사들의모임'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왔고 회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책이사를 맡았다.안덕선 고려의대 명예교수는 의료정책연구원장으로 활동한다. 안 교수는 제40대 집행부에서 의료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특히 의료대란 사태에 키를 쥐고 있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집행부에 정책이사로 참여했다. 박단 정책이사를 포함해 채동영 홍보이사 및 공보이사, 김형갑 정보통신이사, 이성환 정책이사 등은 90년 이후 출생자로 젊은 피 수혈이 이뤄졌다는 평가다.회장직 인수위는 "임 당선인을 필두로 제42대 집행부는 전문가로서 의사와 의협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와 예측을 토대로 현안을 해결하고, 국민과 회원에게 신속·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인수위는 전날 제7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5개의 결의안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고 강조했다. 바꿔 말하면 의대증원과 관련해 정부와의 타협이나 중재 없이 백지화를 주장하겠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2000명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 △행정명령 및 행정처분 전면 철회, △관련 정책 책임자 문책 및 사과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독립적인 기구 설치 △의협이 제안하는 진정한 의료개혁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