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단백질 분해제 활용해 독성 최소화한 차세대 ADC 발굴 목표
  • ▲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왼쪽)와 이구 테라펙스 대표가 30일 '단백질분해제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테라펙스
    ▲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왼쪽)와 이구 테라펙스 대표가 30일 '단백질분해제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테라펙스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의 바이오 자회사 테라펙스가 경기 수원시 피노바이오 본사에서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와 차세대 ADC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테라펙스의 표적단백질 분해제 기술과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분해제-링커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ADC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ADC는 세포독성물질을 페이로드로 활용했다면 이번 공동 연구에서는 표적단백질 분해제를 페이로드로 사용함으로써 정상 세포에 대한 선택성을 확보해 독성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테라펙스는 피노바이오가 다수의 ADC 연구 개발을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한 만큼 혁신 ADC 발굴 연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구 테라펙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핵심 기술이 결합되면서 신약개발에 의미있는 공동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암 효능과 약물 안전성이 개선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ADC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단백질 분해제를 접합한 ADC 개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어 테라펙스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당사의 ADC 플랫폼의 기술력을 한 단계 더 진보시킬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