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춘계회의 한국 통화정책 관련 대담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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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연이틀 우려를 표하며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과도한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개입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이 총재는 17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2024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한국 통화정책 관련 대담에서 "환율이 시장 기초(fundamentals)로 인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개입"을 언급하며 "그렇게 할 자원과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환율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판단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2주간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큰 압박을 받았고, 이에 한국 원화가 엔과 위안의 헤징 수단으로 이용됐다"면서 "그러한 측면에서 과도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전날 미 CNBC 인터뷰에서도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며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할 충분한 여력과 방법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