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쉐퍼 벤츠 CTO 베이징서 인터뷰"벤츠 전동화 전략 변하지 않았다"시기 조절은 인정… 장기화 방점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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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G5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며 '장기적 전동화'를 강조했다.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4일 개최된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The all-new Mercedes-Benz G 580 with EQ Technology)'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의 인터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마르쿠스 쉐퍼 CTO는 "전기차 시장이 안좋아지고 있으나, 메르세데스-벤츠는 유연한 전략을 통해 시장상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벤츠에서 다양한 세그먼트 차량 라인업을 제공해 고객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벤츠의 전동화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수천억 유로를 전동화 전략에 투자해 플랫폼, 모듈, 배터리, 전기모터 국산화 계획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전동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벤츠는 오는 2025년까지 브랜드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채울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전동화의 흐름은 그대로 유지하되 속도 조절에 나서고, 이와 함게 내연기관 차량의 퇴출 시기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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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쉐퍼 CTO는 "벤츠는 많은 라인업을 제공하지만, 시장마다 전동화를 적용하는 시점이 느려질 것"이라며 "전략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AMG와 밴도 전기 플랫폼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성장 역시 더디다"며 "프리미엄 세그먼트 고객들은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고, 전기차는 가격이 저렴한 모델이 팔리는 추세지만 S클래스 AMG, 마이바흐의 전동화 버전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벤츠는 하이브리드 계획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략'을 중요하게 꼽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배터리로만 주행거리 100km 이상이다. 경쟁사 PHEV 모델 대비 벤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마르쿠스 쉐퍼 CTO는 "앞으로도 PHEV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 벤츠는 럭셔리 세그먼트 프리미엄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부분 판매 1등"이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AMG GT 63 S E 퍼포먼스 PHEV 차량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 차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860마력 출력으로 전기모터가 포뮬러 원의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