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전분기비 2%p 상승한 10.3% 거둬ELS 배상액 미미… 1분기 주당 배당금 1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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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8245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9.7%(892억원)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은 전년말 대비 약 2.0%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2024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견고해진 이익창출력과 건전성 강화,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경영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4년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 548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0.03%포인트)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NPL(부실채권)비율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發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홍콩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과 보이스피싱 피해 보험 무료 가입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7897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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