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내일 의료개혁특위 2차 회의 개최 … 사회적 논의 본격화""비상진료체계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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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오랜 기간 정체돼 온 의료체계의 왜곡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조 장관은 "내일(10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며 의료공백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비상진료체계 장기화로 현장 의료진의 피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면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의료 공급·이용체계를 정상화하는 의료개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중증·응급 진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427명을 파견하고 있다. 진료지원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1만165명의 진료지원(PA)간호사가 법적 안정성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도 점검했다. 지난 8일 기준 평균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4235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9.4%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4.6% 증가한 9만258명으로 평시 대비 94% 수준이다.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67명으로 전주보다 0.8% 증가해 평시(2월 첫 주)의 86% 수준을 보였다.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보다 0.6% 증가한 7004명으로 평시 대비 95% 수준을 보였다.응급실은 전체 408곳 중 393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4곳이다.중증·응급환자와 중등 환자는 전주 대비 각각 5.3%, 4.2% 증가했지만 경증 환자는 8.5% 감소했다. 이는 평시인 2월 1주 차 대비 중증·응급환자는 4.3% 감소, 중등증 환자는 3.3% 증가, 경증 환자는 18.3%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