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반영 매출∙영업익 감소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등에서 호성적 거둬21일 중국 출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다양한 신작 출시
  • ▲ ⓒ넥슨
    ▲ ⓒ넥슨
    넥슨이 지난해 최고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 매출·영업익이 감소했다. 올 2분기부터는 다채로운 신작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4일 넥슨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2605억원(29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689억원(1084억엔)으로 13% 줄었고, 순이익은 3210억원(359억엔)으로 32%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 대비로는 상회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와 블루 아카이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전망치보다 높은 매출 달성을 주도했다. 1월 업데이트한 2024 TOTY(Team Of The Year) 클래스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eK리그 챔피언십, 넥슨 챔피언스 컵, FC 하이스쿨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리그 개최를 통해 전망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블루 아카이브는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한 HIT2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 모두에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며 매출에 일조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게임 내 경제 균형 회복에 집중하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용자 케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올 1분기 전망치 상단에 근접한 매출을 기록했다. 오는 6월과 7월 예정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남아 있는 게임 내 경제 이슈를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및 유럽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하며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가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도 지난 3월 시즌2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규 맵과 게임 모드를 추가하고 시즌 2 배틀패스를 선보이며 매출에 힘을 보탰다.

    넥슨 대표 IP ‘메이플스토리’ 역시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1분기 해외 모든 지역에서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해외 메이플스토리 M 또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자사 IP가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관리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 M,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이용자들이 메이플스토리 IP를 보다 폭넓게 경험하고, 신규 이용자 유입을 확대시키는 전략이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IP에도 확대 적용하여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넥슨은 올 2분기 다채로운 신작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추가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와 함께 출시 막바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5월 21일 선보인다. 1분기 진행했던 베타 테스트에서 중국 이용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을 목표로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도 올 여름 출시 예정이다. PC와 PlayStation, XBOX 등 다양한 콘솔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지원하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실사 같은 그래픽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강점이며, 부드러운 모션과 더불어 역동적인 슈팅 액션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데브캣에서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을 재해석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플의 대표 IP인 ‘DNF 유니버스(DFU)’의 다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싱글 플레이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3인칭 PvPvE1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 다양한 신작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유저 만족도 향상과 참여도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며 “21일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IP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