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2024 칸 라이언즈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수상

세계 최고·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2024년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2024 Creative Marketer of the Year)로 유니레버(Unilever)를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라이언즈 상을 다수 수상한 브랜드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칸 라이언즈 측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를 수상했다. 유니레버는 2010년 이후 수백 개의 라이언즈를 수상했으며 지난해엔 도브(Dove), 매그넘(Magnum), 바세린(Vaseline), 마마이트(Marmite) 및 팟누들(Pot Noodle)등의 브랜드로 다수의 라이언즈를 수상했다.

2023년에는 유니레버 내 최대 규모 브랜드인 도브(Dove)가 오길비 런던, 데이비드 마드리드(Ogilvy, London / DAVID, Madrid)와 함깨 진행한 '#뒤돌아보다'(#TurnYourBack) 캠페인으로 미디어 부문 그랑프리(Media Lions Grand Prix)를 수상했다. 크리스티안 쥘(Christian Juhl) 미디어 부문 심사위원장은 이  캠페인에 대해 "미디어의 힘을 이용해 젊은이들을 보호하며 카메라의 필터 적용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자신감을 갖고 인위적인 기준엔 저항하도록 돕는 시기적절한 예"라고 평가했다.

도브의 포용적인 뷰티 미션은 지난 2004년 선보인 진정한 아름다움(Real Beauty) 캠페인을 통해 시작됐으며, 이 캠페인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 후로 도브는 마케팅이 기업의 실익(commercial results)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2013년엔 '도브 리얼 뷰티 스케치스'(Dove Real Beauty Sketches) 캠페인을 통해 18개의 라이언즈 상을 수상했으며 칸 라이언즈 상 중에서도 최고로 인정하는 '댄 와이든 티타늄 라이언 그랑프리'(Dan Wieden Titanium Lion Grand Prix)와 그 이듬해 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Creative Effectiveness Lion) 골드 라이언을 수상했다. 

오늘날 도브 브랜드는 60억 유로(한화 약 8조801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일례로 미국에서 인종에 따른 모발 차별을 불법화한 크라운액트(CROWN Act) 도입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이며 이러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법은 2019년 처음 제정됐으며, 현재 미국의 24개 주에서 입법화됐다.

도브의 수상 캠페인들은 2021년 유니레버가 공개한 '최전선에 나서라'(Get on the Frontline)의 마케팅 철학에 근거한 기업의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한 진정성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유니레버는 크리에이티브 인재를 육성하고 크리에이티브 야망을 끌어올리며 크리에이티브 효과에 대한 교육을 중점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니레버의 성장 & 마케팅 최고책임자(Chief Growth & Marketing Officer)인 에시 에글레스톤 브레이시(Esi Eggleston Bracey)가 의장을 맡고 있는 유니레버 크리에이티브 위원회(Creative Council)가 주도하고 있다.

사이먼 쿡(Simon Cook) 칸 라이언즈 CEO는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상에 대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산업 전반에 있어 크리에이티비티의 우수성을 높이는 작업을 꾸준히 수행하는 브랜드의 노력을 인정하고 기념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유니레버는 다양한 시장에서 여러 브랜드와 협력해 크리에이티브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티비티가 브랜드의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명확한 이해와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에시 에글레스톤 브레이시 유니레버 성장&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유니레버 브랜드 리더들과 크리에이티브의 경계를 항상 새롭게하려는 파트너 에이전시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팀을 대표해 이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에시 에글레스톤 브레이시 성장&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오는 6월 19일 수요일 칸 라이언즈 기조연사로 무대에 오르며, 6월 21일 금요일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시상식에서 유니레버 브랜드를 대표해 이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칸 라이언즈의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상은 1992년에 도입됐으며 그동안 AB인베브(AB InBev), 애플(Apple), 버거킹(BurgerKing), 코카콜라(Coca-Cola), 구글(Google), 하이네켄(Heineken), 이케아(IKEA), 마스(Mars), 맥도날드(McDonald's), 삼성,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의 브랜드들이 수상했다. 이 브랜드들은 일관되고 세계적인 수준의 크리에이티비티가 기업의 성과를 촉진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그 결과로 칸라이언즈서 다수의 라이언즈를 수상했다.

올해로 71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 2024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칸 라이언즈 2024 한국참관단 모집은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23년에는 대홍기획, 더워터멜론, 무신사,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엘베스트, 이노션, 제일기획, ㈜기아, 하나은행, HS애드, KPR, KT, SK텔레콤, SK하이닉스, SM C&C(가나다 순)의 마케팅·광고·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프랑스 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