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6.1만명↑…제조업, 17개월 만에 최고 증가청년층 18개월째, 40대 22개월째 감소 '끝없는 추락 중'15~64세 고용률 69.6% '역대 최고' … 실업률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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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한 달만에 20만명대로 회복했다. 수출 호조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고, 돌봄 수요도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1~2월 30만명선을 지켰다가 3월 17만3000명으로 급감했는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로 회복한 것이다.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8개월, 22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다.반면 60세 이상이 29만2000명,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중장년층이 이끄는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산업별로 제조업 취업자가 반도체 회복세, 수출 호조로 10만명 늘었다. 2022년 11월(10만1000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 교육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 등은 줄었다.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작년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돌봄수요 증가 영향으로 보건복지와 정보통신 등도 증가하며 증가폭이 3월 대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종사상 지위별로 상용근로자는 29만3000명, 임시근로자는 20만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7000명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7.1%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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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000명 줄었다. 2018년 10월(-10만1000명)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고,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명 증가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다.전체 실업률은 3.0%로 1년 전과 비교해 0.2%p 올랐다. 3월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8만1000명 증가한 8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며 6개월째 오름세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1000명, 2만6000명 실업자가 늘었다.서운주 국장은 "2022년과 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굉장히 많이 줄었던 것이 누적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60대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