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024년 1분기 결산실적' 발표삼성전자 호실적에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제조업 타격에 코스닥 순이익·영업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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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장주인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이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기업 622개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6조3744억 원으로로 전년 동기보다 2.83%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46조85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7% 급증했다. 순이익은 36조4473억 원으로 같은 기간 91.78% 늘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은 654조45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제외시 1분기 영업이익은 40조2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9% 증가했고, 순이익은 29조6926억 원으로 70.35%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과 기계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1%, 4.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순이익도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77개사로 전체 78.46%를 차지했다. 흑자기업 중 423개사(68.01%)가 흑자를 지속했고, 65개사(10.45%)가 흑자 전환했다.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80개사(12.86%),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54개사(8.68%)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5.61%로 전 분기인 2023년 말보다 2.67%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4302조9222억 원, 부채총계는 2307조2193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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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저하됐다. IT업종의 선전에도 제조업를 비롯한 타 업종의 영업익이 감소한 여파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1150개사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3312억 원, 2조17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고, 순이익은 11.2%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65조67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58%, 3.3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8%포인트, 0.55%포인트씩 하락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08.53%로 지난해 말 대비 2.31%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12.0%, 110.9%, 23.4% 증가한 반면 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678사다. 이 중 108사는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570사는 흑자를 지속했다. 반대로 적자를 기록한 곳은 447사다. 이중 133사는 적자로 전환했고 339사는 적자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