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동자 415.9만명 … 전년 대비 5.0%↑여성 66.4%·남성 64.2%, 임금 오른 채 이직29세 이하 이직자 중 70%는 임금 올라
  • ▲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022년 직장인들의 이직이 코로나19로 인해 활발했지만, 이들 3명 중 1명은 임금이 줄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직장인은 8명 중 1명꼴이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 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직장을 옮긴 이동자는 41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7000명(5.0%) 증가했다.

    2022년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의 65.1%는 임금이 올랐으나, 이들 중 34.0%는 임금이 줄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임금이 증가한 이직 근로자는 2.7%포인트(p) 증가했고, 임금이 감소한 이직 근로자는 전년보다 2.5%p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66.4%, 남성 64.2%가 임금이 오른 채 이동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이동 근로자 중 70.0%가 임금이 오르면서 이직했고 30대(68.4%), 40대(64.7%), 50대(61.1%)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48.9%는 임금 구간이 동일하고, 34.7%는 임금 구간이 상승, 16.4%는 임금 구간이 하락했다. 이동 전후 임금 차이는 '25만원 미만' 임금 증가가 17.3%로 가장 높았고, 여성(22.5%)이 남성(13.6%)보다 비율이 높았다.

    대기업 근로자가 중소기업으로 간 비율은 56.0%로 집계됐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간 비중은 12.0%로 나타났다. 비영리 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3.0%로 전년(33.3%)보다 0.3%p 줄었다.

    2017년 취업자로 등록된 근로자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유지율이 1년 내는 67.1%, 5년 내는 38.1%로 나타났다. 반면 이동률은 1년 내 16.5%에서 5년 내는 32.0%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0만명 이상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7.1%)에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84.5%), 이동률은 건설업(34.6%)에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