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액 2조2109억원 중 18% 차지
  • 올해 연금펀드 투자자들이 제일 많이 선택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삼성 연금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총 4056억 원으로 연금펀드 전체 유입금액 2조2109억 원 중 1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해외주식형 연금펀드의 경우 삼성자산운용 상품에 1273억 원이 유입되면서 전체 유입액 2844억 원의 45% 규모로 압도적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연금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수익률인 것으로 보인다.

    인도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1년 수익률 64%로 전체 연금 공모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UH)와 글로벌 디지털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UH) 역시 각각 1년 수익률 52%, 50%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해외주식형 펀드의 또 하나의 차별점은 세분화된 상품 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인도 펀드의 경우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인디아펀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인도중소형FOCUS, 채권 혼합형 투자를 위한 인도중소형FOCUS40 등 3개 라인업을 구축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AI투자 상품도 삼성자산운용은 하드웨어(반도체), 소프트웨어(Chat AI), 가상현실(메타버스), 로보틱스(픽테로보틱스) 등 4개 콘셉트의 상품을 각각 구성해 다양한 니즈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연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신규 투자한 삼성자산운용 해외주식형 펀드는 '삼성글로벌반도체' 펀드다. 이 펀드는 IT(정보기술) 섹터 수익률 1위 펀드로 5월말 현재 59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출시된 이 펀드는 반도체 산업 관련 매출 상위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4차산업 혁명과 AI 성장의 중심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핵심 종목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AI소프트웨어 대표 펀드인 ‘삼성 글로벌 챗AI 펀드’의 경우에도 지난 해 5월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몰렸다. 

    이 펀드는 급격히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수익화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집중 선별 투자함으로써 타 AI 펀드들과 달리 초대형 빅테크 기업에만 편중하지 않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신재광 상무는 “최근 은퇴이후 연금자산을 일찍 준비하는 젊은 연금투자자들이 글로벌반도체 펀드, 인도중소형펀드 등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적극 투자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연금 투자자들의 안정적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운용성과 제고와 중장기 연금투자에 적합한 펀드 라인업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