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휴양시설서 배출된 알루미늄캔 수거∙재활용생태계 보존 위해 산림탄소배출권 구매·기부
  • ▲ CJ대한통운이 알루미늄캔 자원순환사업을 산림청 산하 산림휴양시설로 확대한다.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이 알루미늄캔 자원순환사업을 산림청 산하 산림휴양시설로 확대한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진행해 온 알루미늄캔 자원순환사업을 산림청 산하 산림휴양시설로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은 종로 본사에서 산림청, 포스코엠텍과 '산림휴양·복지시설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남성현 산림청장, 송치영 포스코엠텍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CJ대한통운의 배송 네트워크로 전국 산림휴양시설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캔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알루미늄캔 자원순환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달부터는 전국 숲체원·자연휴양림 19곳에서 배출된 알류미늄캔을 수거해 포스코엠텍으로 전달한다.

    포스코엠텍은 이를 철강원료로 재활용하고, 알루미늄캔 선별 작업에 장애인을 고용해 취약계층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효율적인 수거를 위한 현장 관리와 행정지원, 산하 기관 대상 홍보를 담당한다.

    아울러 양사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재활용 캔 수거량만큼 산림탄소배출권을 구매하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할 방침이다. 산림탄소배출권은 나무를 심거나 산림 보존 비용을 지불해 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제도다.

    산림청은 향후 2년간 진행될 자원순환사업을 통해 약 40톤의 알루미늄캔이 재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업 대상 지역도 전국 160여개 산림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자원순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친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물류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한 자사만의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