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연3%대 하락…공급부족 우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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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집값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돌파했다.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거래 신고건수는 현재까지 5188건이다. 6월 계약분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20일 이상 남아있는 가운데 벌써 5000건을 넘겼다.계약일 기준으로 월간 거래량이 5000건을 돌파한 것은 2021년 5월 이후 3년 1개월만이다. 특히 2021년 1월 5952건 이후 3년 5개월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시장에선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하락한데다 공급부족 우려속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공사비 상승으로 신규분양가 오름세가 계속되자 기존주택으로 매수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아울러 종합부동산세 등 추가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인기지역 '똘똘한 한채'에 관심이 쏠리면서 대단지 우량아파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실제 6월 거래량증가는 강남권보다는 준상급지들이 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지역별로보면 △강동구(308→438건) △성동구(291→376건) △마포구(264→276건) △동작구(198→248건) △양천구(214→215건) △영등포구(257→264건) 등 6월 계약신고분이 이미 5월 거래량을 넘었다.이밖에 △관악구(128→154건) △도봉구(110→141건) △성북구(247→278건) 등 외곽도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업계에선 6월 최종거래량이 6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7월에도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지난달말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시기를 7월에서 오는 9월로 2달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대출감소를 우려한 수요자들이 6월에 서둘러 계약을 마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또다른 일각에선 최근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동작·양천·강동구 등 준상급지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거래증가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