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섭 사장 "기업가치 제고 지속"자사주 6% 전량 소각불용자산 등 120개 개편… 2조6000억 현금 유입 기대
  • 포스코홀딩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12일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센터에서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대표이사 사장)과 김준형 이차전지소재 총괄(부사장),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부사장),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그룹 '기업가치 제고 전략방향'과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전략'을 밝혔다.

    정기섭 사장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그룹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와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525만주, 약 1조9000억원)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고 추가로 1000억원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각 소각하기로 했다.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각 전량 소각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략 미부합·저수익 사업·불용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이와 관련 2026년까지 구조 개편 대상 97% 이상을 완료해 약 2조6000억원 현금 유입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 지역에 상공정 투자를 추진하고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으로 자산 운용 효율성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를 활용해 우량 자원 확보 등 근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부사장은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 소개하며 "포스코그룹은 ▲Full Value Chain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캐즘을 돌파해 나가 20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