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서 타은행->국민은행 대환 중단… 비대면 신청은 가능2주택 이상 다주택자 추가 주담대 제한"실수요자 위주 자금지원 강화… 한시적 운영"
-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와 다주택자 대상 주담대를 중단한다.가산금리 조정 등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효과가 크지 않아 추가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다른 은행으로부터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경우에 주담대 대출이 제한된다. 다만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갈아타기는 가능하다.또 다주택자(2주택 이상 보유세대)에 대해 구입자금 대출도 제한된다.아울러 같은 날부터 주담대의 금리도 0.2%포인트 인상된다. 국민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높인 것은 지난 3일, 18일에 이어 이번 달에만 세 번째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의 실제 소요자금 범위 내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취급 기준을 조정한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한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중은행들은 하반기 들어 가산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가계 대출 증가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상 외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6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3조6118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