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플라이강원 인수 이후 경영계획 발표 예정사명변경, 신규 항공기 도입, AOC 취득 등 추진지난달 2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계획인가 결정하이브리드 전략으로 LCC 업계서 승부수
-
코로나19 여파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던 플라이강원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위닉스를 새 주인으로 맞아 연내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5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조만간 플라이강원 인수 이후 경영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을 비롯해 항공기 도입, 항공운항증명(AOC) 취득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위닉스는 지난달 ▲파라타 ▲PARATA ▲파라타항공 ▲PARATA Air 등의 상표명을 특허출원했으며, 이번주 중으로 항공사 법인등기를 한다는 방침이다.앞서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2016년 4월 설립됐다. 이후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AOC를 취득하고 2019년 11월 운항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경영악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운영을 전면 중단했고, 기업회생을 신청했다.플라이강원은 인수합병(M&A) 대상자를 물색했으며, 위닉스가 200억원에 인수를 결정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23일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받으면서 위닉스의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의 정상화도 탄력을 받고 있다. 우선 연내 운항을 목표로 AOC 재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AOC 재발급 절차는 통상적으로 6개월가량 소요되지만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사명 및 CI 변경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으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서울 마곡에 사무실을 추가해 기존 강원도 양양에서 영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을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만들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위닉스 관계자는 “강원도민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등 허브 공항 확대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에 적극 공헌할 계획”이라면서 “인수 이후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