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전례 없는 ‘초대형’ 신규 프로그램 5개 론칭소유, 한예슬, 안재현, 선예, 김소영 등 인플로운서 총동원대형 컨텐츠 커머스 승부… “매출·수익성 플러스 기대”
  • ▲ 김지현 CJ온스타일 성장추진실장.ⓒCJ ENM
    ▲ 김지현 CJ온스타일 성장추진실장.ⓒCJ ENM
      “홈쇼핑 업계서 비용을 위해 웅크리고 있는 것이 좋은 전략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꼭 필요한 투자는 놓지지 않는 것이 지속성장을 위해 중요합니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부사장)의 말이다. CJ온스타일이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콘텐츠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면서도 그 이상의 매출과 수익성을 기록하리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두 방배동 사옥에서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주제의 미디어 데이를 열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략과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날 김 부사장은 “원플랫폼 2.0 기반에서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컨텐츠 커머스 영역에서 새로윤 분기점 만들 것”이라며 “굉장한 투자규모 예상하시겠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 전략을 제시했다. 상품 정보와 경쟁력 있는 딜(deal) 중심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형 콘텐츠를 앞세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새 판을 짜겠다는 것이 골자다. 

    △임팩트 있는 셀러 △흡입력 있는 콘텐츠 △경쟁력 있는 딜(deal)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5개의 신규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연예인 인플루언서도 발탁됐다. 소유, 한예슬, 안재현, 선예 등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인 김소영이 각각 5개 프로그램의 MC를 맡았다.

    정미정 CJ온스타일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고객 입장에서는 제품 정보만 아니라 제품이 셀럽의 라이프스타일 어떻게 녹아있는지, 브랜드 입장에서는 브랜드 정보 아니라 일상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정보를 얻고 브랜드도 인지도를 높이면서 CJ온스타일까지 3자가 모두 이익을 얻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CJ ENM
    ▲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CJ ENM
    이에 따른 비용 투자도 라이브 커머스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CJ온스타일 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중이다.

    성동훈 CJ온스타일 커머스 부문 e커머스사업부장은 “최근에는 최저가-배송 검색이 아니라 유튜브 등에서 검색하며 영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며 “우리가 시장을 만들어가면 결과가 나올 것. 매출이나 수익성 면에서 마이너스 아닌 플러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국내 e커머스 시장의 상반기 성장률이 10%에 그친 반면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률이 27%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성숙된 중국에서도 알리바바의 성장률은 7%에 그친 반면 틱톡의 ‘더우인’의 매출은 41% 늘었다. 

    김 부사장은 “일반 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중 13%만이 매출 1000만원을 넘는데 반해, CJ온스차일의 라이브 커머스 전체 방송 중 54%가 고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콘텐츠 범람하면서 경쟁 범위가 너무 확대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컨텐츠 커머스가 필요했다. 블록버스터 법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저가 기준으로 검색하는 ‘검색형 커머스’ 대신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발견형 커머스’로 나아가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최근 홈쇼핑 업계의 ‘송출수수료’도 주효했다. TV 외에서 매출과 수익을 내는 이른바 ‘탈TV 전략’의 일환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거의 성장하지 못해 경쟁사에서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조직을 축소하는 곳도 있지만 MD를 가진 플레이어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걸 먼저 계속해 투자해 나간다면 시장 성장성이 있다 ”고 강조했다.